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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16의 게시물 표시

4인승 연료 전지 비행기 하늘을 날다

( The HY4 four seater hydrogen fuel cell passenger aircraft on its first public test flight(Credit: DLR) )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수소를 연료로 비행하는 4인승 비행기가 성공적으로 이륙했습니다. 독일 우주 항공국(DLR) 및 울름 대학의 연구자들이 개발한 HY4는 수소 연료 전지 비행기라는 점 만큼이나 외형 역시 독특합니다. 중앙에 엔진이 존재하고 양쪽에 2인승 좌석이 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각 동체에는 수소 연료 탱크가 있으며 각각 9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소 연료 전지는 일반적인 내연 기관보다 훨씬 높은 (50% 이상) 에너지 전환 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배기 가스 없이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훨씬 친환경적입니다. 물론 높은 비용과 더불어 수소 역시 다루기 까다로운 연료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HY4는 너비 21.36m의 비교적 큰 기체로  21 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더불어 수소 연료 전지로 최대 1,50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넓게 보면 일종의 전기 비행기라고 할 수 있는데, 주 에너지 저장장치가 리튬 배터리 대신 수소 연료 전지인 것이죠. 수소 연료 전지에서 생산한 전기는 80 kW의 전기 모터를 돌려 프로펠러를 돌립니다. 최고 속도는 생각보다 느려서 시속 200km 정도입니다.  (테스트 비행 영상)  친환경성이나 에너지 효율성이 높기는 하지만, HY4 같은 수소 연료 전지 항공기가 항공 산업의 미래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입니다. 수소는 폭발성과 화재의 위험성이 있어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연료인데다, 아직 수소 연료 전지가 매우 비싸기 때문이죠.   현재 친환경 항공기 개발은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 개발과 더불어 바이오 연료나 합성 연료 개발 같은 대체 연료 개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

엔비디아 자비에 SoC 공개

(출처: 엔비디아) ​ ​ ​  엔비디아가 ​파커 SoC의 후속 제품인 자비에(Xavier)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볼타(Volta) 아키텍처를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제품이 출시되는 것은 2017년 4분기 쯤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 볼타의 설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실제 SoC를 만들만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 ​  엔비디아의 발표는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16nm FF으로 제작된 자비에는 8코어 커스텀 CPU와 512 CUDA 코어로 된 GPU를 지니고 있습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70억개에 달해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GP 104에 견줄만한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 ​  연산 능력은 ​   20 Deep Learning Tera-Ops (DLTOPS)로 이를 20W의 전력 소모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전세대 드라이브 PX2가 24 DLTOPs의 연산 능력을 80W에서 구현한 점을 감안하면 전세대 대비 3배가 넘는 전성비입니다. 실제로 달성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지만 사실이라면 볼타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대폭 강화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엔비디아가 볼타 기반의 제품을 차량용 인공지능 솔루션에서 먼저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현재 자율주행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자율 주행 자동차는 미래의 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성큼 현실로 가까워진 상황입니다. 자율 주행차는 물류 운송은 물론 여러 분야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을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하는 부분은 놀랍지 않습니다. 다만 이 분야에는 엔비디아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이 부분에서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물론 볼타의 출시 역시 주목되는 일 가운데 하나겠죠.  

암흑 물질을 검출하기 위한 노력 LUX-ZEPLIN

(A cutaway rendering of the LUX-ZEPLIN (LZ) detector that will be installed nearly a mile deep near Lead, S.D. The central chamber will be filled with 10 metric tons of purified liquid xenon that produces flashes of light and electrical pulses in particle interactions. An array of detectors, known as photomultiplier tubes, at the top and bottom of the liquid xenon tank are designed to pick up these particle signals. Credit: 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 ​ ​  과학자들은 우주에 있는 물질 가운데 적어도 80% 이상이 별과 은하 가스 같은 일반적인 형태의 물질이 아니라 그 존재를 알 수 없는 암흑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처럼 암흑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후보 물질 가운데 하나가 윔프(WIMP, 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로 이름처럼 무겁지만 다른 물질과는 거의 상호 작용이 없으며 오로지 중력으로만 그 존재를 알 수 있는 신비의 물질입니다. 물론 이것이 이론적 혹은 상상의 존재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윔프를 검출하기 위한 실험은 모두 실패했지만, 과학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대규모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건설 중인 LUX-ZEPLIN (LZ)이 그것으로 30여개의 기관과 200여명의 과학자들이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LZ의 핵심은 순수

화성에서 농사를? 마션 가든

(Plants were grown in a preliminary experiment comparing (left to right) potting soil, regolith simulant with added nutrients, and simulant without nutrients. Credits: NASA/Dimitri Gerondidakis)​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의 흙으로 감자를 재배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로 화성에서 작물 재배는 간단하지 않은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보다 강력한 방사선은 물론이고 화성에 있는 흙이 지구에 있는 토양과는 달리 미생물과 유기물이 적은 레골리스(Regolith)라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나사는 미래 화성 유인 탐사에서 화성까지 가는 길은 물론 도착한 이후에도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 우주 작물 재배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베지(Veggie)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와 동시에 지구에서는 모의 화성환경에서 작물이 어떻게 자랄지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공대의 드류 팔머(Drew Palmer) 교수와 나사의 연구자들은 본 연구에 앞서 몇가지 작물을 테스트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지구의 토양, 화성의 레골리스와 유사한 물질에 영양소를 더한 것, 레골리스만 있는 상태에서 작물 키우는 경우 지구의 토양에서는 잘 자라는 작물이 영양소가 있어도 레골리스에서는 충분히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성에서 작물이 자라는데 있어서 지구와 유사한 미생물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마션 가든 (Martian Garden) 연구에서는 더 다양한 식물을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화성 및 지구 주변의 유인 임무에서 키울 식물의 종류를 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인류는 우주 정거장까지 우주 영

서버 시장을 넘보는 ARM - 128코어 IP 공개

(Credit: ARM)  ARM 아키텍처는 모바일 및 임베디드 IoT 영역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버 영역과 PC 영역에서는 아직도 인텔 같은 전통적인 강자의 우세가 분명합니다. ARM은 이 시장을 노리기 위해서 새로운 제품군을 공개했습니다.    CMN-600 (coherent mesh network)와 DMC-620 컨트롤러가 그것으로 이 제품군은 4개의 CPU가 모인 클러스터 32개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즉 A72나 A53 코어 4개가 32개의 클러스터를 이뤄 128코어의 CPU를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많은 CPU가 모이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일이 매우 복잡해집니다. CMN은 이 네트워크를 정리하는 일을 하며 DMC-620은 DDR4메모리 컨트롤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ARM에 따르면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메모리 컨트롤러 덕분에 기존 세대 32코어 제품대비 64코어 제품의 성능이 2배가 아닌 2.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DMC-620은 최대 8채널 DDR4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으며 각각의 채널은 1TB 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따라서 최대 지원 가능한 DDR4 메모리는 총 8TB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 시장에서 이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미지수입니다. 작고 효율적인 코어인 것 까지는 좋은데, 사실 워낙 저전력에 기능이 맞춰져 있다보니 절대 성능에서 x86에 비해서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서버 부분은 아직은 ARM이 넘보기 어려운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부분에서 x86이 ARM을 넘보기 힘든 것과 비슷합니다.   인텔의 스마트폰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ARM의 서버 진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예측은 어렵지만, 당장에는 점유율은 다소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

고대 지구를 따뜻하게 만든 건 메탄은 아니었다?

( An artist’s depiction of an ice-covered planet in a distant solar system resembles what the early Earth might have looked like if a mysterious mix greenhouse gases had not warmed the climate. Credit: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ESP) via Wikimedia Commons )  온실 가스는 최근 기후 변화 때문에 악의 축처럼 묘사되곤 하지만 사실 지구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른 포스트에서 여러 차례 소개드렸듯이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 가스 없다면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지금도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태양이 지금보다 어두웠을때 온실효과는 지구를 물이 존재할 만큼 따뜻한 행성으로 만드는데 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나사 외계 생물학 연구소( NASA Astrobiology Institute )의 스테파니 올슨( Stephanie Olson ) 및 여러 동료 과학자들은 지구 역사에서 8억년전부터 18억년전 태양이 지금보다 10~15% 정도 어두웠던 시기 지구 기후를 따뜻하게 유지한 온실 가스가 어떤 것인지를 검증했습니다.   사실 지구 대기에서 온실 효과를 가장 크게 일으키는 기체는 수증기입니다. 하지만 수증기는 지구 기온에 따라서 농도가 변하는 기체로 실제로 지구 기온에서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체는 이산화탄소 같은 다른 온실 가스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대 지구에는 이산화탄소만 중요한 온실가스가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대 지구에는 이산화탄소도 풍부했지만,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 효과를 만드는 메탄이나 산화질소 화합물 역시 같이 존재했습니다. 연구팀이 검증한 것은 메탄이 과연 당시 얼마나 있었는지입니다. 이들은 당시 바다 퇴적층에 존재

자율 주행 거대 트럭 - 미래 산업의 모습 되나

(Credit:  Komatsu )  이전에 언급했듯이 자율 주행차는 알게 모르게 산업계에서 하나씩 시도되고 있는데, 특히 자율 주행차의 능력에 주목하는 곳이 광산업입니다. 종종 위험하거나 매우 고립된 장소에서 자원을 실어날라야하므로 이를 무인화시키면 상당한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업 자체가 한정된 특수 도로를 왕복하는 임무이므로 무인화가 쉽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대형 트럭 및 건설 장비 전문업체인 일본의 고마쓰(Komatus) 역시 자율 주행 트럭을 내놓았는데, 이는 지난 2008년부터 광산 기업인 리오 틴토(Rio Tinto)와의 협업의 결과라고 합니다. 자율 수송 시스템  Autonomous Haulage Systems (AHS)이라고 명명된 이 시스템은 아예 사람을 배제한 시스템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칠레와 호주의 광산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930E 모델의 경우 2,014-kW (2,700-hp) 출력 엔진과 8.5m 높이에 달하는 타이어를 이용해서 한 번에 230t의 광물을 실어나를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64km 정도입니다.  (동영상)   이와 같은 몬스터 트럭을 무인화 시키면 비용 절감은 물론 위험한 일에 인력을 덜 투입해서 사고의 위험성도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당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기술 혁신으로 인해 밝은 면만 있는게 아니라 어두운 면도 있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와 같은 자동화/무인화는 거스르기 어려운 시대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는 이와 같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지녀야 하겠죠.   참고  http://newatlas.com/komatsu-autonomous-truck-mining/45627/

스타워즈에 나오는 괴물 같은 입을 지닌 고생대 생물

( Pambdelurion whittingtoni (520 million years old), from Sirius Paset North Greenland . Credit: Fletcher Young ) ( The mouth of Pambdelurion whittingtoni (520 million years old), showing the mouth that is shared with penis worms. Credit: Fletcher Young ) ( Reconstruction of Pambdelurion . Credit: Robert Nicholls, Palaeocreations )  고생물학자들이 판타지 혹은 SF 영화에 나올 법한 괴상한 생물체를 발견했습니다. 거의 1미터에 달하는 몸길이와 12개의 뾰족한 다리 그리고 한 쌍의 긴 촉수 같은 부속지와 원형으로 배열된 이빨을 가진 입을 가진 이 생물은 과거 아노말로카리스로 생각되기도 했으나 새예동물에 속한다는 주장도 있어왔습니다.   새예동물은 현재는 거의 보기 어려운 동물문으로 분류적으로 어디에 속하는지 분명하지 않으나 절지동물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생물은 고대 절지 동물과 연관성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그 생김새는 현존하는 어떤 생물체와도 닮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생김새는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 등장하는 사락 (Sarlacc)과 흡사하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완전 동일하지는 않지만, 긴 촉수 같은 부속지로 먹이를 잡고 원형의 입으로 잡아먹는 기본 구조는 다소 흡사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의 스틸컷)    브리스톨 대학의 야콥 빈터(Dr Jakob Vinther) 박사와 그 동료들은 이 동물이 실제로는 절지동물과 연관성이 있는 매우 원시적인 생물체인 팜브델루리온 (Pambdelurion)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것이

지구 표면 기온은 적어도 12만년 동안 최고 수준?

( Reconstruction of the past 5 million years of climate history, based on oxygen isotope fractionation in deep sea sediment cores (serving as a proxy for the total global mass of glacial ice sheets), fitted to a model of orbital forcing (Lisiecki and Raymo 2005) and to the temperature scale derived from Vostok ice cores following Petit et al. (1999). )  현재 지구 표면 기온이 적어도 12만년 동안 최고 수준일 뿐 아니라 현재 온실 가스 수준을 고려할 때 200만년 동안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연구가 저널 네이처에 발표되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진행한 캐롤린 스나이더( Carolyn Snyder )와 그녀의 동료들은 바다 61곳의 해수 온도를 재구성해 고기후를 재구성했습니다.  이 온도 복원은 생물종의 마그네슘과 칼슘 비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서 지난 200만년 동안의 기온을 5000년 단위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기온은 12만년전과 200만년전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 시기 기온은 5000년 단위로 복원할 때 지금보다 섭씨 2도까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구팀은 동시에 지구 기온이 이산화탄소 농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기존의 이론 역시 같이 확인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복사강제력의 증가로 지구 기온이 오른다는 것은 국에다 소금을 더 넣으면 짜게 된다는 것과 비슷한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과거 고기후 기록을 복원할 때 현재 지구 기온은 아직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충분한 온도 상승을 기록했다고 보기는 어렵습

태양계 이야기 550 - 유로파에서 다시 발견된 물기둥의 증거

( This composite image shows suspected plumes of water vapor erupting at the 7 o’clock position off the limb of Jupiter’s moon Europa. The plumes, photographed by NASA’s Hubble’s Space Telescope Imaging Spectrograph, were seen in silhouette as the moon passed in front of Jupiter. Hubble’s ultraviolet sensitivity allowed for the features -- rising over 100 miles (160 kilometers) above Europa’s icy surface -- to be discerned. The water is believed to come from a subsurface ocean on Europa. The Hubble data were taken on January 26, 2014. The image of Europa, superimposed on the Hubble data, is assembled from data from the Galileo and Voyager missions. Credits: NASA/ESA/W. Sparks (STScI)/USGS Astrogeology Science Center )  2012년 과학자들이 유로파에서 간헐천 혹은 물기둥의 존재를 암시하는 증거를 찾아낸데 이어 다시 다른 과학자팀이 나사의 허블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유로파의 수증기 기둥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이 거대한 수증기는 높이가 200km에 달해 미래 유로파 탐사 임무에서 탐사선이 직접 이 사이를 지나가면서 물질을 수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유로파 표면에는 크레이터 대신 수많은 균열이 존재합니다. 이는 유로파 얼음 지각 밑에 액체 상태

TSMC 로드맵 - 10nm FF은 올해 말 7nm 공정도 준비한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대만의 TSMC가 2016년 말에 10nm FF 공정과 16 FF+ 공정의 개량형인  16 FFC 공정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2016년 말에 등장하는 10nm 공정 프로세서는 매우 소량으로 의미있는 양이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2017년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해 애플의 차기 A11 프로세서나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수주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0nm FF 기반의 GPU가 등장하는 것은 아마도 그 이후로 2017년에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차세대 GPU들은 모두 16nm 기반으로 제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볼타가 2017년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AMD 역시 베가 기반의 GPU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0nm 나 그 이하 공정의 GPU는 그 다음 세대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TSMC에 따르면 새로운 10nm FF 공정은 기존의 16FF+에 비해서 50%정도 칩 사이즈를 줄일 수 있으며 50%가량 성능을 높이거나 40%정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7nm 공정에서는 더 밀도를 높여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163%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TSMC는 7nm 공정의 시험 생산을 빠르면 2017년 4월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 양산이 가능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2017년에 10nm 공정 제품이 시장에 등장한다면 빠르면 2019년에는 7nm 공정 제품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공정이 미세화 될 수록 점차 개발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이렇게 순조롭게 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루머를 종합할 때 10nm 및 그 이하 공정의 GPU, CPU AP를 보게 되는 것은 1-2년 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공정 미세화는 점차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데,

태양계 이야기 549 - 명왕성의 얼음 밑에도 바다가 있을까?

(7월 13일 명왕성에서 76만 8000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 Pluto nearly fills the frame in this image from the Long Range Reconnaissance Imager (LORRI) aboard NASA’s New Horizons spacecraft, taken on July 13, 2015 when the spacecraft was 476,000 miles (768,000 kilometers) from the surface. This is the last and most detailed image sent to Earth before the spacecraft’s closest approach to Pluto on July 14. The color image has been combined with lower-resolution color information from the Ralph instrument that was acquired earlier on July 13. This view is dominated by the large, bright feature informally named the “heart,” which measures approximately 1,000 miles (1,600 kilometers) across. The heart borders darker equatorial terrains, and the mottled terrain to its east (right) are complex. However, even at this resolution, much of the heart’s interior appears remarkably featureless—possibly a sign of ongoing geologic processes. Credits: NASA/APL/SwRI)     명왕성은 비교적 작은 천체에 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복잡할 뿐

80만년 사이 대기 중 산소는 0.7% 감소했다?

( O2 build-up in the Earth's atmosphere. Red and green lines represent the range of the estimates while time is measured in billions of years ago (Ga). Stage 1 (3.85–2.45 Ga): Practically no O2 in the atmosphere. Stage 2 (2.45–1.85 Ga): O2 produced, but absorbed in oceans and seabed rock. Stage 3 (1.85–0.85 Ga): O2 starts to gas out of the oceans, but is absorbed by land surfaces and formation of ozone layer. Stages 4 and 5 (0.85 Ga–present): O2 sinks filled, the gas accumulates )  현재 대기 중 산소 농도는 20.8% 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대기 중 산소 농도가 역사적으로 다양하게 변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지구 초기에는 대기 중 산소 수준이 매우 낮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는데, 덕분에 지금보다 태양이 훨씬 어두웠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지구가 따뜻했습니다.   지구 산소 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구 역사에는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캄브리아기와 그 직전에 다양한 다세포 생물이 등장하게 된 것은 이렇게 산소 농도가 올라간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지구 대기 중 산소 농도는 이후 15-35%사이에서 변동을 거듭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석탄기에는 지구 대기 중 산소 농도가 35%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프린스턴 대학의 과학자들은 그린란드의 빙핵(ice core) 분석 결과를 이용해서 지구 대기 중 산소 농도가 지난 80만년 동안 0.7%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