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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014의 게시물 표시

40 만년전의 그린란드 빙상 붕괴는 해수면 상승을 얼마나 유발했을까 ?

 역사적으로 지구의 해수면 높이는 꽤 다양하게 변해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판구조 (plate Tetonics) 의 변동으로 인한 해양저 (seafloor) 및 대륙의 변화, 그리고 비교적 단기적으로는 육지 빙하의 존재와 양이 해수면의 높이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28984783  참조) 특히 주기적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발생하는 경우 해수면의 높이는 주기적으로 100 미터 이상의 변화를 보이게 되며 해안선의 모양과 지도를 바꾸게 됩니다.    현재에도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그린란드의 거대한 빙상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지구의 해수면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미국 국립 과학 재단 ( National Science Foundation ) 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대략 40 만년 전에도 그린란드 빙상 ( Greenland ice sheet ) 이 붕괴하면서 해수면의 높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린란드의 빙상의 두께 지도. 그린란드 면적의 80% 에 해당하는 171 만 ㎢ 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혀있으며 총 부피는 약 285 만 입방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보고 있음.  Map in English of Greenland ice sheet thickness. Thickness over 10 m above bedrock and mean sea level. Eric Gaba (Sting - fr:Sting) - Own work Sources used: NGDC ETOPO1 (public domain) Location of GISP2 drill: NCDC/NOAA)   오레곤 주립 대학의 부교수인 앤더스 칼슨 (Anders Carlson, an associate professor at Oregon State University and co-author on the s

3000 포스트를 넘어선 구글 분점

 고든의 블로그 구글 분점 ( http://jjy0501.blogspot.kr/  ) 의 누적 포스트 등록 수가 3000 을 넘어섰습니다. 3000 번째 등록 포스트는 '원숭이의 얼굴이 다양한 이유는 이종 교배를 막기 위해서?' 이네요. 동시에 본점은 4600 개를 넘었네요. 꾸준히 하루에 몇개씩 등록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인데 간단한게 구글 분점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구글에 분점을 만든 이유는 사실 백업의 목적이었습니다. 미래의 어느 순간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문제가 생기면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블로그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도 있었지만 더 좋은 방법은 다른 곳에 미러 사이트를 만들어 포스트들을 유지 보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구글 블로거를 이용해봤습니다.   구글 블로거 자체는 꽤 큰 블로그 서비스이지만 아직까지는 한글 블로그는 그 수가 적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블로그도 있으면 괜찮치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구글 블로그에 분점을 개설한 것이 약 2 년 전쯤이었습니다. 초기 개설 후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어 하루 1000 - 2000 명에 이르렀던 적도 있었나 어느날 부터 그 수가 줄어 500 - 1000 사이로 유지되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흠....   구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라 그런지 한국외 가장 많은 방문자가 오는 곳은 역시 미국입니다. 지금까지 페이지뷰 총합이 92 만 정도인데 한국이 그 중 절반 이상이고 (한글 블로그라 당연하겠죠) 미국이 약 4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소소한 수준이지만 의외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숫자가 높은 건 역사 관련 포스트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구글 블로거에도 볼만한 한글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사상 최대 전력 생산 기록을 세운 독일의 태양 에너지 - 미래는 ?

 전세계에서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를 고르라면 독일이 가장 적절한 후보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2020 년까지 전체 전력의 35% 를 재생에너지서 얻고 2050 년에는 80 - 100 % 를 재생에너지로 부터 얻는다는 산업 선진국 가운데서 가장 앞설 뿐 아니라 급진적인 에너지 개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은 세계에서 태양전지 (Solar photovoltaics PV ) 설치를 가장 많이한 국가로 2013 년 말 설치 발전 용량이 무려 35.948 GW (즉 3594.8 만 KW) 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2014 년 6월 9일에는 독일의 태양 에너지 전력 생산량이 마침내 역사적인 수치에 도달했습니다.   이날 한 때 독일의 태양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23.1 GW 에 달했는데 이는 그 시점에서 독일의 전력 수요량의 50.6 % 였습니다. 즉 국가 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을 태양 에너지로 충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전력 수요나 인구, 국토 수준을 생각하면 대체 에너지 개발사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독일은 2014 년 6 월에 태양에너지 전력 생산에서 두가지 기록을 더 수립했는데 2014 년 6월 6일 오후 1시에서 2 시사이 최대 전력 생산량이 24.24 GW 에 달해 최고 기록을 달성 (다만 전력 생산의 절반은 미달) 했고, 이 주에는 총 1.26 TWh 의 전력을 생산해 주당 전력 생산으로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독일에서 새로운 태양 전지가 설치되고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은 매년 갱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일의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인 발트폴렌츠 태양광 발전소  A portion of the Waldpolenz Solar Park.   Solarkraftwerk Waldpolenz, the first Solar 40-MW CdTe PV Array installed by JUWI Group

원숭이의 얼굴이 다양한 이유는 이종 교배를 막기 위해서 ?

 원숭이과에 속하는 동물들 가운데는 크기와 형태는 비슷한 반면 얼굴 생김새는 매우 극단적으로 다양한 종류들이 많습니다. 특히 극단적으로 큰 코를 가지고 있다든지 아니면 형형 색색의 독특한 털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종들이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하고 화려한 얼굴을 가지는 중요한 원인은 짝짓기에 있다는 것이 흔한 가설인데 여기에 더해서 실제로 일부 구세계 원숭이들은 이종간 교배 (interbreeding) 를 막기 위해 각 종마다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얼굴 모양을 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종간의 교배는 종의 정의를 감안해 보면 사실 쉽게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사실 종 (species) 의 구별이라는 것 역시 어느 정도는 임의적인 것이어서 아종으로 구별할 지 독립된 종으로 구별할 지 논란이 있는 종들이 존재하며 심지어는 의심의 여지없이 별개의 종이었는데 실제로는 둘 사이의 교배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의 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제 생식 가능한 2세를 낳기 어려울 만큼 완전히 분리가 되기 전에도 두 종 사이의 명확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우리가 다른 종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사자와 호랑이를 같은 종으로 인식하지는 않지만 두 종 사이의 교배가 가능하고 다시 그 잡종 사이에도 교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북극곰과 갈색곰 역시 자연 상태에서 상호 이종 교배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근 기후 변화와 더불어 두 종간의 서식 지역이 격리되지 않고 겹치기 시작하면서 자연 상태에서의 교배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오래된 일이지만 현생 인류와 호모 네안데르탈시스 역시 이종 교배가 가능했죠. (이런 사례들은 아래 링크 참조)    참고 :  http://jjy0501.blogspot.kr/2014/01/2nd-generation-panthera-hydrid-liliger.html            http://jjy0501.blog

가장 작은 코끼리땃쥐 신종 발견

 코끼리땃쥐목 ( Macroscelidea) 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소형 포유류로 외형은 마치 다리는 가늘고 몸통은 뚱뚱한 쥐를 연상하게 하지만 실제로는 설치류는 아니며 두더쥐류와 가까운 소형 포유류입니다. 본래 작고 땅딸막한 동물이지만 최근 아프리카 남서부 오지에서 가장 작고 땅딸막한 코끼리땃쥐 신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신종은  둥근귀코끼리땃쥐 ( round-eared sengi, or elephant-shrew) 의 일종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코끼리땃쥐목 19 종 가운데 가장 작다고 합니다.   (신종 코끼리땃쥐.  Scientists from the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have discovered a new species of round-eared sengi, or elephant-shrew, in the remote deserts of southwestern Africa. This is the third new species of sengi to be discovered in the wild in the past decade. It is also the smallest known member of the 19 sengis in the order Macroscelidea. Credit: Galen Rathbun/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 (옆에서 바라본 신종  While collecting and examining sengi specimens from southwestern Africa, Drs. Jack Dumbacher and Galen Rathbun encountered an unusual specimen collected in the remote northwestern region of Namibia that differed in appearance from any of the museum specimens that they

삼성 스마트 시계 기어 라이브

출처 : 삼성전자)    2014 년 구글 I/O 행사에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등장했는데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한 스마트 시계 역시 그것입니다. 삼성 전자는 이미 타이젠 OS 를 사용한 삼성 기어 시리즈와 기어 핏을 출시한 바 있지만 올해 다시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한 스마트 시계를 발표한 셈입니다.    사실 이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닌게 이전 부터 삼성 전자는 다양한 OS 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해왔고 자체 OS 가 있더라도 다른 OS 를 배척하는 일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타이젠 OS 를 개발했다고 삼성 전자가 안드로이드와 결별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유연한 전략이야 말로 부침이 심한 IT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가지는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 기어 라이브 (Gear Live) 는 1.63 인치 아몰레이드 디스플레이 (320 X 320) 에 1.2 GHz 로 작동하는 듀얼코어 AP, 그리고 IP6/7 의 방수 방진 기능을 가진 기기입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4.3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호환되며 구글나우와 구글 보이스 같은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오케이 구글' 같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활성화해서 메세지를 확인하고 뉴스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기본 스펙 (출처 : 삼성 투모로우 )   항목 스펙 디스플레이 1.63인치 슈퍼 아몰레드 (320 x 320) OS 안드로이드 웨어 프로세서 1.2 GHz 프로세서 구글 서비스 구글 나우, 구글 보이스, 구글 지도 & 네비게이션, G메일, 행아웃 부가 기능 알림 (SMS, E-메일 등.) 심박수 측정기 방수/방진 IP67 교체형 스트랩, 색상 옵션: 블랙, 와인 레드 연결성 블루투스® v4.0 LE 센서 가속도, 자이로스코프,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CE-II 대기권외 요격 시스템

 미국의 탄도 미사일 방어 계획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지상 기반 중간 단계 방어 ( 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GMD)) 의 핵심 요격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쉽게 말해 대기권 밖으로 날아오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 을 그 중간 비행 단계에서 요격하는 실험이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GMD 와 이 시스템에서 실제 요격을 담당하는 GBI (Ground Based Interceptor) 및  EKV (Exoatmospheric Kill Vehicle : 대기권외 요격체) 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에서 상세히 설명한 바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   http://jjy0501.blogspot.kr/2013/03/gbi-ground-based-interceptor.html  간단히 요약하면 대형 3 단 미사일인 GBI 를 이용해서 대기권외 요격체 (EKV) 를 발사하고, 다시 EKV 는 초속 10 km 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목표물 (적 미사일) 을 요격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사실 대단히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로써 총구에서 발사된 탄환을 다른 총에서 발사된 탄환 한개로 명중시키는 일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해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미국으로써도 대기권외 요격 테스트를 성공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일로에서 발사 준비 중인 GBI  )  (EKV 의 모습)   2014 년 6월 22일 태평양 한가운데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 미 본토에서 발사된 GBI 와 여기에 탑재된 2 세대 EKV 인 EKV CE - II ( Exoatmospheric Kill Vehicle Capability Enhancement II) 는 성공적으로 대기권외 요격을 성공시켰습니다.  (동영상)   2 억 달러가 소요된 이 테스트